정책 입안자, 국방부 고위층, 역사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미국 전쟁사⟫는 미국이 치른 주요 전쟁에서 얻은 역사 속 교훈을 통찰하여 전쟁을 막기 위한 교훈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쟁을 살펴보면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왜 그런 실수가 반복될까? 저자는 전쟁 그 자체보다 전쟁을 얕보고 오만한 판단을 내리는 지도자에게 있다고 지적한다. 지도자의 잘못된 결정 한 번이 수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국가를 전쟁의 수렁으로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국가 전략은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실제적이어야 하며, 모든 상황을 아우를 수 있어야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지도자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전략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단순히 전투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용된 무기부터 세계 정세, 나라별 정치 상황, 지리적 환경, 기술적 변화 등 수많은 요소를 소개하며 주요 전쟁을 샅샅이 파헤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교훈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든 나라에게 적용된다. 전쟁을 주도하는 전략가와 지도자가 전쟁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가 치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국가 지도자와 국방 책임자 그리고 내일의 전쟁을 막고자 하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고,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유익하고 재밌는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클 오핸런은 브루킹스 연구소 국방 및 전략 부문의 필나이트석좌 연구원이자 외교정책프로그램 탤보트센터장 및 연구책임자이며, 컬럼비아 대학교와 조지타운 대학교 등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다. 경력 초기 의회예산국, 평화봉사단, 프린스턴 대학교의 “그래비티 그룹”과 뉴욕 북부 농장에서 일했다. 최근 발표한 ⟪평화시대의 전쟁론⟫ 등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을 썼다.
숙명여대 사학과 졸업 후 해외광고홍보대행사와 CJ E&M에서 일했다. 영상보다는 활자에 매력을 느껴, 글밥아카데미를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교황 연대기⟫, ⟪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