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과학 저널 선정 2022년 주목할 만한 책
흔히 사람들은 감정이 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감정이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문화 속에서 형성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외부 세계로 시선을 돌려 직장, 학교, 가정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관찰해야만 사람들이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감정이 어떻게 사람들을 바꾸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문화권마다 수치심, 분노, 행복과 같은 감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명쾌하게 보여준다. 개인의 내면을 넘어 문화와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감정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를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지닌 인간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Batja Mesquita
사회심리학자이자 감정심리학자로 문화심리학을 이끄는 선구자다. 벨기에 루뱅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사회문화심리센터 소장이며, 문화가 감정에 끼치는 영향과 감정이 문화와 사회에서 작동하는 현상을 연구한다.
네덜란드 왕립 과학아카데미 펠로우십 수상을 시작으로 로버트 P. 및 데브라 리 펠로우십을 수상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심리과학협회, 성격 및 사회심리학협회, 미국심리협회, 실험사회심리협회 펠로우로 선정되어 심리학계에서 주목받는 학자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는 벨기에 플랑드르 왕립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스탠퍼드대학교 행동과학 고등연구센터 펠로우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벨기에 왕립 과학예술아카데미의 심리과학 국가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2022년 성격 및 사회심리학협회에서 문화심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2023년에는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국제 명예 회원으로 선출되며 업적을 인정받았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끌림⟫, ⟪탈출하라⟫, ⟪다시, 그리스 신화 읽는 밤⟫,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렸던 사람들⟫, ⟪심플이 살린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 ⟪사장의 질문⟫, ⟪다시 집으로⟫, ⟪나는 즐라탄이다⟫, ⟪모방의 경제학⟫, ⟪케인스를 위한 변명⟫ 등이 있다.